30대 직장 여성입니다.
모니터를 보고 있는 시간이 많아서 늘 눈이 뻑뻑하고 건조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안과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안구건조증이라고 눈에 넣는 약과 약간의 먹는 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기보다 더 심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의 증상은 눈에서 열이 나는 것 처럼 뜨거운것이 있고, 매우 피로하며, 하나의 사물을 집중해서 보기가 힘듭니다.
자고 일어나면 나아졌다가 다시 시간이 지나면 피로해지며 따끔거리는 증상도 나타납니다.
눈이 피로하면서 아픈것같습니다. 눈을 감으면 눈이 뜨거운 것이 확느껴지는것같습니다. 두통도 동반합니다.
또 다른 증상은 입이 바짝 마른다는 것입니다. 입 안쪽은 말랐다가 안말랐다가 하며 침이 나왔다가 나오지 않는것 같기도 하고, 지금은 아니지만 이틀정도 음식 삼키는것이 걸리적 거렸습니다. 또 얼굴피부가 로션을 발라도 따갑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쇼그렌 증후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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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희원님.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하고 계시는 군요.
쇼그렌 증후군은 일반 안구건조증과 쉽게 혼동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쇼그렌 증후군의 경우에는 주로 침샘이나 눈물샘, 기관지샘, 질샘과 같은 외분비선을 공격하게 되는데요. 눈과 입의 수분을 앗아가 안구건조증이나 구강건조증을 일으킵니다.
눈물샘이 공격받을 경우 눈물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눈이 뻑뻑하고 눈에 모래 같은 이물질이 들어간 느낌을 받습니다.
또한 눈이 잘 충혈되고 심하면 따갑거나 가려운 증상도 나타난다. 눈이 건조한 것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침샘의 공격으로 인한 구강건조증의 경우에는 입안이 자주 마르고, 침 분비 부족으로 음식을 씹거나 삼킬 때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입이 마를 때는 물을 자주 마셔주고, 무설탕 껌이나 단단한 음식을 씹어 침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쇼그렌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은 연구 역사가 짧고 발병원인도 명확하지 않아서 대부분 쇼그렌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처음에는 안구건조증이나 구강건조증의 치료를 받다가 관절통이나 팔, 다리 등의 근육에서도 통증을 느끼면서 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해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이 의심이 되면 류마티스내과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체내에 자신의 인체조직을 공격하는 자가항체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쇼그렌증후군 같은 경우에는 침샘조직 검사나 안구 및 구강의 건조증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를 통해 확진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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