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밤마다 찾아오는 '극심한 발가락 통증'. 통풍 의심해봐야

류마내과네트워크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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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류마내과의원 김대식 원장 >


밤이 되면 멀쩡하던 엄지발가락이 갑자기 불에 덴 듯 뜨겁고 아파지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환자들이 있다. 낮에는 멀쩡하거나 가벼운 불편감 정도였지만, 한밤중에 극심한 통증이 찾아오는 이 패턴은 통풍의 전형적인 양상이다. 무지외반증처럼 발가락이 휘어서 생기는 구조적 통증과도 다르고, 퇴행성 관절염처럼 서서히 진행하는 양상과도 다르며, 티눈이나 인대염처럼 국소 압통만 있는 경우와도 전혀 다르다. 세균성 관절염처럼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와도 구분되는데, 통풍은 대부분 한쪽 엄지발가락의 급작스러운 통증, 그것도 밤에 갑자기 시작되는 심한 발작 형태가 매우 특징적이다.

통풍은 퓨린 대사의 장애로 혈중 요산이 높아지면서 그 결정체가 관절에 침착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전통적으로 40~60대 남성에게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식습관 변화와 비만, 음주,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자주 진단되고 있다. 특히 젊은 직장인 환자뿐 아니라 여성 환자 역시 빠르게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 발작이 시작되면 발가락이 붓고 뜨겁게 달아오르며, 바람만 스쳐도 통증을 느낄 정도로 예민해진다. 대부분 7~10일 정도 지나면 가라앉지만,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병이 나은 것은 아니다. 혈액 속 요산 수치가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관절염 발작이 반복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통풍 결절이 생기거나 신장결석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부터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많은 환자들이 발가락이 아프면 정형외과를 먼저 찾지만, 통풍은 단순히 관절의 문제가 아니라 요산 대사 이상이라는 내과적 질환이다.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 조절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혈중 요산을 조절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 이처럼 통풍은 대사 질환의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형외과보다는 류마티스내과에서 정확한 진단과 지속적인 요산 관리가 필수적이다.

연세류마내과의원 창원점 김대식 원장은 “통풍은 흔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통증이 반복되고 관절 손상과 장기 합병증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라며 “발가락 통증이 반복되거나 야간에 통증이 심해지는 환자라면 반드시 체계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밤마다 찾아오는 발가락 통증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요산 관리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건강한 일상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라포르시안(https://www.rapportian.com) 이상섭 기자